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려고 마음먹으면 사료값 정도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키워보면 예상보다 훨씬 다양한 곳에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돼요.
저는 요크셔테리어와 말티즈를 15년 넘게 키우면서 매달 들어가는 비용을 대략 정리해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병원비와 미용비 비중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오늘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실제로 들어가는 월평균 비용 항목을 정리해볼게요.
기본 사료비와 간식비
가장 기본이 되는 비용은 사료와 간식이에요.
소형견 기준으로 월 사료비는 브랜드와 급여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3만 원에서 7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에요.
여기에 훈련용 간식이나 영양 보조제까지 더하면 월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두 마리이다 보니 사료비만 매달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단가를 조금 낮출 수 있어 이렇게 구매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다만 대용량 구매 시에는 개봉 후 산패되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도 함께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병원비, 가장 변동이 큰 항목
병원비는 반려동물 사육비 중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항목이에요.
정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처럼 예정된 비용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진료비는 시기와 금액을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저희 집 아이가 나이가 들면서 관절 관리와 정기 검진 비용이 늘어났는데, 평균적으로 월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를 병원비로 예상해두고 있지만, 큰 진료가 필요한 달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도 해요.
저는 이런 변동성 때문에 펫보험 가입을 고려한 적이 있는데, 상품마다 보장 범위와 조건이 크게 달라서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아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용비와 위생 관리 비용
미용실을 이용한다면 견종과 미용 주기에 따라 월 3만 원에서 8만 원 정도가 들어가요.
저희는 셀프 목욕과 미용실 이용을 번갈아 하면서 비용을 조절하고 있는데, 셀프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관리하고 전문적인 커트가 필요한 시기에만 미용실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절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톱깎이, 귀 세정제, 칫솔 같은 위생용품 비용도 소소하게 들어가는데, 이런 소모품은 한 번에 여러 개를 구매해두면 매번 사러 가는 번거로움도 줄고 단가도 조금 낮출 수 있었어요.
용품비와 기타 부수 비용
이동장, 하네스, 장난감, 배변패드 같은 용품은 초기에 목돈이 들어가지만 이후에는 소모품 위주로 꾸준히 지출이 이어져요.
배변패드처럼 매달 소진되는 용품은 대략 월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가 들어가고, 장난감은 아이가 얼마나 자주 새것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장난감을 금방 망가뜨리는 편이라 예상보다 자주 새로 구매하게 되는데, 대신 저렴한 튼튼한 소재의 제품을 여러 개 구비해두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어요.
여행이나 여름철 냉방, 겨울철 난방처럼 계절에 따라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도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산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 모든 항목을 합쳐보면 소형견 한 마리 기준으로 월평균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인 범위이며,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는 달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어요.
다묘·다견 가정이라면 당연히 이 비용이 마릿수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저희 집처럼 두 마리를 키운다면 처음부터 여유 있는 예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 이런 비용을 세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15년을 키우다 보니 매달 일정 금액을 반려동물 전용 통장에 따로 모아두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어요.
이렇게 하면 갑작스러운 병원비가 필요할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 훨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하셨다면, 사료값 이상의 다양한 비용이 꾸준히 들어간다는 점을 미리 이해하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노령견 관절 건강 글에서 다뤘듯이, 나이가 들수록 병원비와 관리 비용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요. 강아지 이동장·하네스 고르는 법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여러분은 반려동물 한 달 비용,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편인가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